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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테스트] 인텔® 코어™ Ultra 7 프로세서 265K

inseul인슬 2024. 11. 14. 07:20

 

2024년 10월 후반에 인텔® 코어™ Ultra 데스크탑 프로세서(시리즈2)가 출시되었습니다.

 

공정 개선과 하이퍼스레딩(HT, SMT) 제거가 이뤄진 시리즈라 많은 기대를 했었는데...

운 좋게도 1차 필드테스터로 선정되어 빠르게 제품을 받아 사용해 볼 수 있었습니다.

 

- 주요 제품 스펙 및 변경점

 

 

먼저 무엇을 염두에 두고 설계했는가입니다.

패키지 전력을 최대 40% 절감, 15% 이상의 멀티 스레드 성능 향상, 게임 성능 유지,AI 가속 확장, 내장 그래픽 성능 향상, 게임 중 최대 10도 이상의 패키지 온도 감소를 목표로 한 설계입니다.

 

 

이를 위한 변화로 설계 구조를 바꾸고 TSMC N3B(3nm) 공정으로 바뀌었습니다.

반드시는 아니지만 공정이 개선될수록 적은 전력 소모로 낮은 온도를 꾀할 수 있는데 이를 받쳐줄 설계 구조 변경과 맞물려 이후 보여드릴 실사용에서도 설계 목표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코어 수는 20(P코어 8 + E코어 12)이며 하이퍼스레딩(HT, SMT)이 빠졌음에도 E코어에서 32%, P코어에서 9%의 IPC 향상을 보여줍니다. L2캐시는 36MB로 늘었습니다.

 

또한 AI 활용, 개발이 가속화 되어가는 시대에 맞춰 Intel® AI Boost 라는 이름의 NPU가 탑재되었습니다.

 

 

6400MHz 클럭의 DDR5 램을 지원합니다. 기존에는 6000 클럭 이상은 수동 오버를 하거나 XMP 튜닝램을 이용했지만, 이제는 흑금치 한장 꽂으면 됩니다.

 

또한 CUDIMM을 지원합니다. DDR5 RAM 오버클럭을 하는 입장에서 CKD(Clock Driver) 소자를 적용한 CUDIMM을 지원한다는 소식은 저를 비롯하여 오버클럭을 하시는 분들께 반가운 소식일 것입니다.

 

작성 시점에서는 CUDIMM을 국내에서도 판매하는 곳이 없어 구할 수가 없지만, 이제 정식 지원을 하고 제조사 QVL에도 CUDIMM 튜닝램이 보이니 곧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확장성도 좋아졌습니다. 먼저 CPU Pcie 레인이 20레인에서 24레인으로 늘었습니다.

제 경우 990 PRO를 두 장 쓰는데 모두 CPU 직렬이 가능하니 많이 반기던 점입니다.

 

그리고 WiFi 7과 Thunderbolt™ 5 포트를 지원합니다. 이에 맞춰 메인보드에도 썬더볼트가 내장된 경우가 이번 세대에 많이 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Z790 Master의 PCIE 레인도 부족하게 느껴 이를 대체할 썬더볼트 장비를 추가하고 싶었는데 좋은 흐름입니다.

 

 

전체적인 사양을 볼 수 있는 표입니다.

 

- 테스트 사양
CPU: Intel® Core™ Ultra 7 Processor 265K
MB: ASUS Z890 ProArt
RAM: SK Hynix DDR5 A다이 6400MHz
VGA: Gigabyte RTX 3080Ti Aorus Master
PSU: FSP HYDRO PTM PRO 12000W Platinum ATX 3.0
SSD: Samsung 990 PRO 4TB
CHA: LIAN LI PC-O11D EVO XL
CS: LIAN LI P28 + GALAHAD II Trinity PER 360
OS: Windows 11 Pro 24H2
BIOS: 0806 (2024/10/23), Intel Default Setting Performance
 
- 설치

 

 
설치 전 기존에 사용하던 13700K의 박스를 265K 옆에 나란히 두어보았습니다.
찍고 보니 옆에 정품 스티커가 보이는데, 언제나 정품을 사용함이 AS와 사후 지원에서 좋습니다.
 
인텔 공인대리점 3사(코잇, 피씨디렉트, 인텍앤컴퍼니)의 AS 서비스와 더불어 단종 모델은 차상위 제품 교환을 받을 수 있습니다.
 

 
Intel® Core™ Ultra 7 Processor 265K와 ASUS Z890 ProArt입니다.

개인적으로 ASUS의 ProArt 시리즈를 좋아하는데 새로운 CPU와 함께 사용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소켓이 LGA1851로 변경되었으므로 800 시리즈 칩셋 보드가 필요합니다.

이전 세대에 비해 좌우가 조금 홀쭉해졌습니다.

 


Samsung 990 PRO 4TB SSD도 장착해줍니다.

 


Intel® Core™ Ultra 7 Processor 265K  / ASUS Z890 ProArt와 Intel® Core™ Processor i7-13700K / Gigabyte Z790 Master를 나란히 둔 모습입니다.
이후 램을 꽂고 써멀을 발라준 뒤 쿨러를 장착합니다. 써멀은 TFX EXTREME을 사용했습니다.
 

 
첫 부팅입니다. SP 점수는 77입니다.

 

 
윈도우 설치까지 끝내고 조립을 마친 모습입니다.

사용 환경은 6400MHz 표준 램 타이밍과 Intel Default Setting Performance로 진행합니다.

 

- 게임(EZ2ON REBOOT:R,  DJMAX RESPECT V, Lost Ark), 작업(Unreal Engine)

개인적으로 리듬게임을 주로 즐기는데, 어느정도 CPU가 중요한 게임입니다.

 

최소한 V-Sync를 켰을 때 모니터 주사율보다 프레임이 내려가는 일이 없어야 하며 ASIO, 8000Hz 폴링레이트를 이용하면 CPU가 담당하는 일이 더 커집니다. 더구나 x264로 녹화하며 플레이하니 CPU 성능이 부족하면 슬픈 일입니다.

 

EZ2ON REBOOT:R

https://youtu.be/d5PmczJzFb8?si=PvZ3cxM8QChEp6zT

 

DJMAX RESPECT V

https://youtu.be/mfSsI7bvZws?si=bOAV6x5PW85phJTk

 

두 게임 모두 높은 프레임을 보여주며 녹화하면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Lost Ark

 

 

로스트 아크도 있습니다. 영광의 벽 실리안의 선언을 최상옵으로 회상할 때입니다.

이때 평균 160 FPS, 하위 1% 평균은 111 FPS를 보여주었습니다. 

 

Unreal Engine

 

언리얼 소스는 서호원 님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게임 관련하여 작업으로도 Unreal Engine이 있는데 여기도 CPU가 정말 중요합니다. 키고 빌드하는데도 CPU 100% 찍는 건 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전체 빌드시 최고 181W를 측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밑에 벤치마크에서 보이는 온도와 전력을 보면 게임과 작업에서는 얼마나 적은 전력 소모와 낮은 온도를 보이는지 와닿으실 것입니다.

 

- 벤치마크(Cinebench R23, Geekbench AI)
Cinebench R23

 

 

멀티: 34947, 싱글: 1953점이 나왔으며 최고 온도 77도, 전력은 200W를 보여주었습니다.

게임과 작업, 벤치마크 모두 온도는 13700K를 써왔을 때와 10도 이상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Geekbench AI OpenVINO - CPU/NPU

AI 산업에서 적은 자원으로 빠른 성능을 내는 NPU 개발이 한창인 지금, 265K에는 Intel(R) AI Boost라는 NPU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테스트할 수 있는 벤치마크 중 Geekbench AI도 돌려봅니다.

 

 
Geekbench AI OpenVINO - CPU 결과:  ASUS System Product Name - Geekbench
Geekbench AI OpenVINO - NPU 결과: ASUS System Product Name - Geekbench
 

여기서 Single Pricision Score는 FP32, Half Pricision Score는 FP16, Quantized Score는 INT8 연산의 점수를 나타냅니다.

주목할 점은 Half Pricision Score입니다. NPU를 사용했을 때 FP16 부동소수점 연산의 점수가 CPU의 1.61배 정도 높은 점수를 보여줍니다.

 

 

혹시나 오해하면 안 되는 게 AI 작업을 위해 NPU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NPU의 목적은 적은 자원으로 효율을 내는 것이고 이는 효율적인 자원 배분과 전력 소모로 이어집니다.

 

 

아쉬운 부분이 하나 있다면 작성 시점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Copilot+ PC를 지원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인텔 공식에서 위 이미지와 함께 "Copilot+ PC experience are coming"이라는 문구가 소개되어 있다는 점으로 11월 중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 봅니다. 그때가 되면 NPU의 활용이 더 늘어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에도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다 보니 생각난 활용은 행렬 연산입니다. 이를 위해 intel npu acceleration library와 NPU를 행렬 연산에 활용하는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파이썬 3.12와 intel-npu-acceleration-library를 준비합니다. 인텔® NPU 드라이버는 당연히 필수입니다.

   pip install intel-npu-acceleration-library

 

아래 예시 코드를 실행하면 행렬 연산에 NPU가 쓰이는 모습을 작업 관리자로도 볼 수 있습니다.

from intel_npu_acceleration_library.backend import MatMul
import numpy as np

# Example configurations for different scenarios:
# Small scale example
inC_small, outC_small, batch_small = 64, 32, 10

# Medium scale example
inC_medium, outC_medium, batch_medium = 128, 64, 20

# Large scale example
inC_large, outC_large, batch_large = 256, 128, 50

# Function to perform matrix multiplication using NPU
def perform_matmul(inC, outC, batch):
    # Create random inputs
    X1 = np.random.uniform(-1, 1, (batch, inC)).astype(np.float16)
    X2 = np.random.uniform(-1, 1, (outC, inC)).astype(np.float16)

    # Initialize the MatMul operation
    mm = MatMul(inC, outC, batch, profile=False)

    # Perform the matrix multiplication
    result = mm.run(X1, X2)
    return result

# Run for small scale
result_small = perform_matmul(inC_small, outC_small, batch_small)
print("Result for small scale configuration:", result_small)

# Run for medium scale
result_medium = perform_matmul(inC_medium, outC_medium, batch_medium)
print("Result for medium scale configuration:", result_medium)

# Run for large scale
result_large = perform_matmul(inC_large, outC_large, batch_large)
print("Result for large scale configuration:", result_large)

# https://medium.com/@abhishek.nandy81/getting-started-with-intel-npu-8cab1603f727

 

- 마치며

 

 

지난 세대들에서 "10nm 사골탕, 연이은 차력쇼..." "i7 이상의 K버전은 반드시 수냉 필수..." 이야기를 들어온 Intel CPU는 반드시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답으로 내놓은 첫 시작이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단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데 소켓 교체와 이전 세대에 비해 성능 하락이 있는 게임도 있습니다. 저도 프레임 살짝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공식 보도자료처럼 게이밍 성능 유지가 설계 목표에 있으며 플래그십 게이밍 FPS에 회색이 칠해져 있습니다.

 

 

다만 Cinebench R23 환경에서 34947/1953점과 함께 최고 온도 77도, 전력은 200W를 보여주었으며,

벤치마크 환경보다 부하가 덜한 게임과 작업에서는 이보다 더 낮은 온도와 전력 소모를 보여줍니다.

쓰로틀링이 105도인데 테스트 사양 기준 80도 중반조차 못 봤습니다. 전력도 남아돕니다.

 

공통으로 13700K를 쓸 때와 적어도 10도 이상의 온도 차이와 자릿수가 다른 전력 소모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확장성으로는 CPU PCIE 레인 증가와 WiFi 7, Thunderbolt™ 5 지원과 함께 내장 Thunderbolt 지원 보드의 증가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따라서 늘어난 확장성, 낮은 전력 소모, 온도와 함께 안정적이고 좋은 성능을 보여주는 시리즈라 볼 수 있습니다.

인텔® 코어™ Ultra 7 프로세서 265K :

- 컴퓨존: https://www.compuzone.co.kr/product/product_detail.htm?ProductNo=1183677

- 다나와: https://prod.danawa.com/info/?pcode=69059687

- 지마켓: https://rpp.gmarket.co.kr/?exhib=235354

- 옥션: https://rpp.auction.co.kr/?exhib=235355

- 11번가: https://plan.11st.co.kr/plan/front/exhibitions/2159074/detail

- 씨넥스스토어(네이버): https://smartstore.naver.com/cynex/shoppingstory/detail?id=5001610429

- 아인스시스템(네이버): https://smartstore.naver.com/einssystem/category/666dc20eb74e4932a71575c03604fd0d?cp=1

 

[본 포스팅은 인텔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본 사용기는 주관사와 퀘이사존 체험단 행사를 통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