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에는 유명한 캐치프레이즈가 있다.
"한 시대 이끌어 나가는 명차가 있다"
웬 그렌저 이야기인가?
이번 글의 주제인 MODEL M이 바로 그런 키보드기 때문이다.
101키 표준의 시조. 죽지 않는 명기. 그리고 버클링 스프링.
이 키보드를 처음 알았을 때는 중학생 때. 하지만 그때도 가격은 비쌌다. 세월이 더 지난 지금보다는 괜찮았지만..
그렇게 세월이 흘러 8년이 지나 모델 M을 손에 넣었다.
내가 구입한 키보드는 MODEL M 메탈라벨(1390131), 1987년 5월 12일 제조다.
판매자께서 미국에서 300달러에 사오셨다고 한다. 다만 MODEL F를 쓰시다보니 M은 처분하기로 하셨다고.
그렇다면 M 키보드를 알아보도록 하자.
첫 사진을 보면 키보드가 세월이 흘렀음에도 깔끔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PVC 플라스틱을 써서 그렇다.
그래서 세월에도 불구하고 매끈함을 유지하고 변색도 되지 않았다.
키감을 얘기하자면 그 전에 개인적으로 기계식을 쓰면 클릭식은 싫어한다. 그래서 넌클릭과 무접점만 쓴다.
하지만 이 버클링 스프링 방식은 사용자에게 독특한 키감을 보여준다.
스프링을 팅기면서의 그 느낌. 그러나 클릭식 스위치와는 전혀 다른 키감.
이러니 단연 명품이라 부를만 하다. 굉장히 재미있다.
연결 방식은 케이블에 따라 AT도 되고 PS/2도 되고 이를 USB로 변환해도 사용할 수 있다.
그렇다보니 어느 시스템이던 그냥 꽂으면 잘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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